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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식, 146세대 한강로2가 용산파크e편한세상입니다. 삼각지역세권으로 용산소방서 뒤편에 자리 잡고 있는 소규모 단지에요. 단지를 넘어서면 지상철이 지나고 있으니 단절된 공간으로 차량 통행이 적고 조용합니다. 단지 남쪽으로는 신용산역북측제1구역 재개발지로 철거를 앞둔 건물들이 많아 더욱 그렇네요.
그래도 서울 중심가라 슬럼화되거나 안전에 위협이 될 일은 없고요. 다만 주변 장기 미개발 나대지에 폐기물들이 적체된 부분은 미관을 해치는 요소들입니다. 바깥 대로변으로 조금만 나가도 삼각지, 용리단길 같은 다양한 상권이 활황이니 생활권은 참 재밌습니다.
개발 당시 사업지에 포함되지 않은 몇 주택이 단지와 맞닿은 상태로 여전히 주거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네요. 후면은 아파트, 전면은 도로를 끼고 있으니 재개발은 어렵고 나중에 근생건물로 개발될 땅이네요. 토지 소유권도 다소 복잡한 이유로 정비사업장에 포함되지 못했을 것 같아요. 국유지인 철도부지도 껴있습니다.
단지 내부는 규모 대비해서 공용 산책로와 정원, 놀이터가 넉넉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건폐율 12%로 낮으면서 동간 간섭이 없는 구조라 모든 세대에서 시원한 전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고요. 조경부에 작은 연못도 있는데 숲이 우거지니 잘 안 보이네요. 헬스장도 무난한 시설로 갖추어져 있고 단지 정원을 보며 러닝머신을 할 수 있는 구조에요.
내부 구조는 31평형 3bay, 42평형 4bay로 무난한 준신축 아파트의 모습입니다. 용산구에서 이정도 깨끗한 단지가 주상복합이 아니면 신계동e편한세상 정도 밖에 없으니 직주근접 수요가 받쳐줄 것 같네요.
주변 신용산역 북측 재개발지들과 철도지하화 사업 그리고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직접적으로 영향 받는 미래가치 충만한 아파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