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최대 재개발 단지인 ‘이문4구역’(조감도)이 이주·철거 전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07년 이 일대가 이문·휘경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7년 만이다. 일반 분양을 마친 이문 1·3구역과 휘경 3구역, 역세권 시프트(장기전세주택) 사업으로 전환한 이문2구역 등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일대가 1만4000가구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문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비사업 조합은 최근 동대문구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12월 10일까지 30일간 관리처분계획인가 공람 공고를 진행했다.
이어 18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어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 안건을 가결했다.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철거→착공→준공 순으로 이어진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4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완료해 7월 조합원 이주 및 철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5년 11월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 후 조합원 입주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문4구역 재개발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84-1번지 일대 14만969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22개 동, 3628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 공사비는 총 9369억원(3.3㎡당 520만원)이다. 이문4구역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인 데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맞닿아 있어 입지 조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합원 분양가는 ▷59㎡ 6억 6000만원 ▷84㎡ 8억4200만원 ▷107㎡ 10억3000만원 수준이며 일반 분양은 2년 후 이뤄질 예정이다. 전체 가구 중 113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용 39·44·52·59·94·107㎡ 등으로 구성된다. 추정 평균 일반 분양가는 ▷39㎡ 5억6000만원 ▷59㎡ 8억1800만원 ▷94㎡ 11억 5500만원 등으로 일반 분양이 임박해서는 분양가가 뛸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