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시절을 통째로 올림픽아파트에서 살았고, 결혼하고 애낳고 다시 돌아와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올선이라고 불리는것 같더라구요
이곳을 한마디로 하면 '왕년의 한가닥이 아직 남아있다' 일것같습니다.
잠실 지역이나 헬리오, 포레온 등이 부상하고 한강변과 신축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점차 관심 밖으로 밀려나며 학군을 내세우기도 이제는 조금 애매해 진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위에 언급한 곳들 사는 지인들에게 들은 것을 기반으로 올림픽아파트의 상대적 장점을 꼽아보자면,
1. 균일한 주민 구성
- 결혼 후 복귀해 보니 동네의 아이 친구 학부모나 이웃분들 중 건너건너 아는 사람이거나 친인척인 경우가 많아 행동을 조심하게 되고, 소히 말하는 진상이 거의 없습니다. 단지내 길이 좁고 차량 통행이 불편해도 서로 경적 울리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2. 상대적으로 낮은 전월세
- 구축인지라 임대 부담이 적습니다. 간혹 아파트 외관만 보고 이런곳 어떻게 사냐는 분들도 있지만 워낙 오래된 곳이어서 오히려 수리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집안 상태는 생각보다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복도나 엘리베이터는 어쩔 수 없습니다 ㅜ)
3. 공원과 성내천 접근성
- 단지 내의 성내천 산책로는 올림픽 공원과 한강까지 이어지는데, 사계절 풍경도 너무 좋고 특히 밤 10시 이후에 나가면 사람이 없어 전세낸 느낌입니다. 단지에서 한강변까지 차도나 횡단보도를 만나지 않고 갈 수있는 점이 특히 좋습니다
4. 교통, 학군 좋습니다. 잘 아시니 생략하겠습니다
단점: 주차(큰평수는 괜찮습니다), 실속없는상가(병원과 학원은 잠실이나 포레온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