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홀란입니다.
오늘의 임장 아파트는 여의도의 주상복합 아파트 트럼프월드입니다.
예전부터 이름이 특이하다고는 생각했는데요. 진짜 트럼프와 관련 있는 아파트입니다.
때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대우의 건설 부문이 트럼프와 공동으로 뉴욕 맨해튼에 초고층 건물인 트럼프월드타워를 건설합니다. 뉴욕의 랜드마크 중 하나죠.
부지는 트럼프가 제공하고 대우건설이 건물을 지었습니다. 이렇게 처음 인연이 닿아 대우건설은 1999년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때 트럼프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의도의 트럼프월드가 해외에서 트럼프라는 이름을 사용한 첫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처음 분양 당시 이금희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스테이크를 제공하면서까지 설명회를 개최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분양 전날엔 수백명이 밤새워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도 대우건설은 트럼프에게 브랜드사용료를 지불하면서 총7개의 트럼프월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1999년에 트럼프월드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죠. 당시 사진을 보면 마른 모습의 트럼프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인 김무성님이 사시는 것으로 유명한데 트럼프 당선 당시 트럼프가 당선될 것을 알고 매수를 했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죠.
다시 임장기로 돌아와 대우트럼프월드는 1차와 2차가 있습니다. 2차는 얼마전 글에서도 썼지만 옆의 오피스텔 부지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드릴 곳은 1차이고 2차보다 1년 먼저 지어졌습니다.
1차가 뷰가 더 좋은 장점이 있으나 2차가 윤중초 가기에 더 편하고 바로 옆 자이 내에 있는 이마트도 있기 때문에 서로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개요
1999년 준공으로 282세대 2개동의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최고층은 41층이고 총주차대수는 656대입니다. 세대당 2.32대네요. 용적률은 무려 1084%이고 건폐율은 59%입니다.
평형대는 13평, 15평, 34평, 36평, 38평, 55평, 65평, 70평, 89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실거래가는 55평 기준 작년 10월에 23억에 거래되었습니다. 그리고 65평은 작년 11월에 28억에 거래되었고요.
❗️장점
-샛강공원과 앙카라공원이 가까워서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고층은 뷰가 좋습니다. 여의도 시티뷰를 제대로 즐길 수 있고 한강도 보인다고 하네요.
-여의도 성모병원과는 도보권으로 아주 가깝습니다.
-연식은 좀 됐지만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실거주 만족도가 높아 전세 매물도 잘 안나옵니다.
-더현대나 IFC몰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한강까지의 접근성도 좋습니다.
-주차가 여유롭습니다.
-지하철역이 가깝습니다. 9호선, 신림선의 샛강역은 초역세권이고 5호선, 9호선의 여의도역도 10분 거리, 1호선 대방역도 7분정도 걸립니다.
-수납공간도 좋습니다(미국식 구조라는 이야기도 있네요)
❗️단점
-거래가 많이 없다보니 시세흐름을 잘 따라가지 못합니다.
-높은 용적률로 인해 리모델링 후에도 큰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학군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학교가 가깝지도 않고요.
❗️총평
-2차가 현재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더 1차가 부각되는 것 같네요. 보통 시세는 바로바로 따라가진 못하지만 여의도 주상복합과 비슷하게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의도의 재건축 아파트만큼은 아니지만 엇비슷하게 따라갑니다.
또한 여의도 자이를 더 선호하시는데 가격적인 측면에서 더 메리트가 있어서 트럼프월드를 선택하시기도 합니다.
보통 주상복합을 선택하시는 이유는 투자로서는 큰 매력이 없을지라도 주거편의성이 있는만큼 당장 편하게 살자는 생각에 선택하는데 그만큼 트럼프월드가 살기 좋은 곳임에는 분명합니다. 아래 지도만 보시더라도 역가깝고 병원가깝고 공원에, 한강에, 상권에,, 학교빼고는 다 좋습니다. 저도 한번쯤 살아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