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맨션

🐧 21개의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이뤄진 138세대 용적률 227% 남산맨션입니다. 1972년 사용승인을 받은 역사 깊은 건축물인데요. 복도식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복도식 아파트는 아닙니다. 남산공원 내부에 존재하는 유일한 아파트고요. 현행법상 남산공원에 아파트 건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일한 입지입니다. 다만 재건축 또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 수십년 뒤에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호텔로 개발되려다가 아파트 사업으로 중도 변경된 이력으로 현 건축물대장 상 용도가 호텔로 되어 있습니다. 호텔로 인허가 받고, 완공 후 아파트로 분양이 되고 90년대 쯤 이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시정조치는 없습니다. 참 여러가지 미스터리가 있지요. 예로부터 부잣집 도련님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았는데요. 지금도 주차된 고급외제차들이 즐비하고, 잘 정돈된 내외관으로 프라이빗한 공동주택 느낌이 많이 나네요. 입구 모양도 호텔 로비를 연상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