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과 가깝고, 칠성시장, 번개시장..무엇보다도 동성로, 중앙통과 가까워서 참 좋죠. 예전 80년대에 10년 가까이 살았었는데, 이번에 새로 재건축한다고 하니 추억의 아파트가 또 하나 사라져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멋진 아파트로 다시 거듭났으면 좋겠네요. 입지요건은 정말 좋죠..
단, 예전애는 친척분들 대구왔다하면 꼭 우리집에 제일 먼저 들러주시거나 하룻밤 숙식하시고 볼일 들(결혼식 참석, 회갑, 상견례 등 등) 보시고 하셨는데.. 다만 대구역 철길이 바로 앞이라 새벽에 기차가 달리거나 기적소리에 깜짝깜짝 놀라 깬다는게 단점이었죠.
요즘은 방음이 잘 되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얼마전에 우연히 지나가다 보니 놀이터가 없어지고 주차장 공터로 되어 있더라구요. 긴 미끄럼틀, 철봉, 시소가 있는 모래가 깔려 있는 놀이터... 비가 오면 애들이 우산쓰고, 바닷가 모래사장처럼 흙놀이하며 놀던 추억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