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전세자금대출 총 286조원…수도권 2040에 집중
2024.03.20 조회수 21🔸 경실련 분석…"무분별한 전세대출 확대로 갭 투기·전세사기 야기"
5년간 286조원 규모의 전세자금 대출이 이뤄졌으며 수도권에 사는 20∼40대에 집중됐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0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5년간의 전세자금대출 공급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20조2천억원(42%)으로 가장 컸으며, 경기와 인천이 각각 87조7천억원(31%), 18조4천억원(6%)으로 수도권 지역이 전체 전세자금대출 공급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29조7천억원(45%)으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으며 40대와 20대가 각각 65조8천억원(22%), 56조1천억원(20%)으로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주택 가격이 비싼 서울, 사회경험이 적고 부동산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부족한 20∼30대가 전체 대출의 절반을 차지했다"며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하는 갭 투기와 20·30세대의 전세사기 피해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세자금대출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를 낮춰 주거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지만 무분별한 대출 확대로 갭 투기와 전세사기 등의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는 주장이다.
경실련은 임대인이 전월세를 내놓을 때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임대인의 보증금반환 능력 등을 정부가 관리하고 심사할 수 있도록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제도를 의무 시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