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억 →7.5억' 사정없이 추락한 세종시 '집값'
2024.04.03 조회수 32🔸 올해 세종시 집값은 신규 입주 물량과 매물적체가 지속되면서 2% 넘게 빠졌다. 전국 평균(0.58%)보다 하락 폭이 3배 이상 크다. 세종은 2023년 11월 20일 이후 18주 연속 가격이 하락세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매주 유지하고 있다. 세종시 집값은 2020년 급등 후 2021년 조정기를 거치더니 2022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의사당 후보지는 세종 S-1생활권(세종동)에 위치하며 여의도 면적의 약 2배 규모다. 국회의사당의 완전한 이전은 세종시 부동산에 호재가 될 것은 확실하다. 다만 2020년처럼 집값 폭등으로는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바닥을 찍은 세종시 집값이 4년 전처럼 반등할 지 의문이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최근에도 다주택자 투자자들의 문의가 있긴 하지만, 취득세 중과 등으로 인해서 매수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4년 전처럼 드라마틱한 효과가 당장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착공처럼 뚜렷한 움직임이 있다면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김명식 상가빌딩투자전략연구소 대표는 “중요한 건 국회 이전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며 “착공 시점에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국회 이전 계획이 세종시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세종시는 자족 기능이 대부분 형성됐고, 국회 이전도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