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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jaya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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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갈비 거리는 왜 텅 비었을까?

2024.04.04 조회수 29🔸 사람들이 길목에 가득 들어차, 고기를 구워 먹고 있는 이 곳은 서울 성수동의 ‘갈비 거리’다. 요즘 성수동만 생각하면 트렌드를 선도하는 팝업스토어의 성지 이미지가 강하지만 원래 성수동엔 각종 공장들이 들어서 있었고 수십년 전통의 갈비 거리, 장인들의 개성이 담긴 수제화로 명성을 날리던 곳이었다. 갈비거리는 10년 전쯤엔 이렇게 핫한거리였는데, 요즘은 세월이 무색하게도 텅 비어있다. 폐업한 한 가게는 이렇게 카페로 바뀌는 공사를 하고 있기도 하고, 26년 된 이 가게는 옆 동네로 이사를 간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지역이 최고 핫플로 떠오르자 성수동은 단기 체험형 매장을 뜻하는 팝업스토어의 성지가 되었고, 임대료는 더 가파르게 고공 행진하기 시작했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성수동의 현재 평당 임대료는 90% 넘게 오른 상황이다. 상권의 몰락을 부추기는 임대료 상승에는 건물주의 탐욕과 상가임대차보호법상 10년간 임대료를 올리지 못하는 규정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성수동의 주류가 된 팝업스토어는 이것과 조금 다르다. 상가임대차보호법상 ‘일시 사용’은 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기준도 없기 때문에 임대료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거다. 👉팝업스토어는 최소 2주에서 길어야 6개월만 운영되고 대부분 성수동의 명성을 이용해 홍보하려는 기업 고객들이 대부분이라 현찰을 쓰는데 부담도 없다. 그래서 건물주들이 억대의 현찰을 쓸어담는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데, 문제는 이런 임대료 상승으로 주변 상가들의 월세도 덩달아 올라가게 되었다는 거다. 👉성수동 메인거리인 ‘연무장길’ 내에 팝업스토어 시세를 알아보니, 1층에 있는 10평 상가의 일주일 이용료가 600만 원이었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규모인 10평 상가의 월세는 400만원으로 일주일 팝업 임대료가 월세보다 더 비쌌는데 그만큼 거품이 많다는 얘기다. 그래서 성수동은 일주일에 열리는 팝업스토어만 30개인 최고 핫플이 됐고 동시에 동네 전체가 카페로 뒤덮이면서 기존에 장사하던 갈비골목이나 수제화 거리도 밀려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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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책/투자
영등포구 여의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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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jang
여의도동관심동네
기존 상권은 사라지고 명품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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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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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냥이
빛가람동위치인증
맞아요 정말 가로수길은 전멸상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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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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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억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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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글입니다 핫플은 거의 이런 흐름으로 변해서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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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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