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4억 할인’…다시 쌓이는 악성 미분양
2024.04.04 조회수 25🔸 미분양 6만가구 집계, 일각 10만가구 주장도
정부, CR리츠 재도입…미분양 정책 효과 볼까.
3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87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보다 1.8%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방 미분양(5만 2918가구)은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6%를 차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1956가구로 지방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1월보다 17.7%(1796가구) 늘었다.
‘할인 분양’에도 팔리지 않는 아파트
👉악성 미분양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1867가구로 한 달 만에 4.4%(504가구) 늘었다. 특히 서울에서도 악성 미분양의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은 지난 1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455가구에서 2월 503가구로 늘었다. 서울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500가구를 넘긴 건 2014년 8월(504가구) 이후 9년 6개월 만이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도 9115가구에서 9582가구로 5.1%(467가구) 증가했다.
👉건설사는 쌓이는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할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동구 율암동에 입주한 ‘호반써밋 이스텔라’는 최초 분양가에서 7000만~9300만원을 깎은 금액에 분양하거나 분양가의 15%인 7000만원 정도만 내면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할인 분양을 진행했다. 2022년에 분양에 나섰다 미분양된 ‘더샵 송파루미스타’(가락현대 5차 재건축) 84㎡도 최근 최초 분양가 18억원보다 4억원 낮춰 할인 분양에 나섰다.
“CR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구조조정대상 기업의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의 형태로 배분하는 회사형 부동산투자신탁”이라며 “지방 미분양 중에서도 시장 개선 효과가 나타날 만한 양질의 사업지 위주로 매입이 집중되는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