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당 19% 인상 '고공행진'…원자재값 상승에 가구 담합까지
2024.04.09 조회수 20▫️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아파트 가격 상승에 더 큰 영향.
🔺건설용 중간재 물가지수 3년만에 35.6% 상승.
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2012년부터 2022년까지 24개 건설사가 발주한 총 838건의 특판가구 구매입찰에서 31개 가구 제조·판매업체가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합의하거나 입찰 가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담합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31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담합이 이뤄진 입찰 관련 매출액은 총 1조 9457억 원 규모다.
👉 빌트인 특판가구는 싱크대와 붙박이장처럼 신축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설치되는 가구로 해당 비용은 아파트 분양 원가에 포함돼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가구업체는 원가율 대비 약 5% 정도의 이익을 얻었고, 이에 따라 84㎡ 평형 기준으로 약 한 가구당 25만원 정도가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로 경쟁을 통해서 합리적인 가격을 찾으려고 입찰하는 건데 거기서 담합이 일어났다면 가격이 내려갈 수 있는 요인이 되기 힘들다"며 "시장 경쟁 상황에 따라서 가격의 높낮이가 조절돼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잘 안돼서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담합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도 올해 분양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건설용 중간재 물가지수는 35.6% 상승했고, 공사비도 같은 기간 27.6% 상승했다.
한편 직방의 올해 1~2월 전국 분양 단지의 분양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3.3㎡당 분양가는 2418만 원으로 작년 2034만 원 대비 약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