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젊음이 권력이라네"》
2023.09.22 조회수 12주말에 오랜 친구와 서울 근교 등산을 했다.
그는 오솔길을 걷다가 한마디 툭 내뱉었다.
"요즘은 젊음이 권력이라네."
젊음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무슨 말인가?
요새 젊은 이는 젊다는 것 만으로 위세를 부리나?
젊은이가 갈수록 드무니 그 사회적 존재감에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일까?
권력은 희소성에서 나온다.
과거에는 노인이 드물었으니 나이든 것 만으로 권위를 가졌을 것이다.
요즘 천지비깔(?)이 나이든 사람이니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
친구는 말했다.
"권력자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지. 권력이 없는 사람은 그 말을 듣고-. 과거에는 나이 든 사람이 말이 많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아."
그는 말을 이어갔다.
"회의 때보면 알수 있지. 요즘은 나이든 사람이 한마디하면 젊은 사람은 두마디 하더라고. "
아!
이제야 알겠다.
왜 친구가 젊음이 권력이라고 했는지를.
많이 서운했나 보다.
하지만 어찌하리.
친구는 이제 회사에서 힘없는 소수가 되었다.
대세에서 밀려났다.
난 친구를 위로했다.
"세상에 가장 서러운 게 나이드는 거야. 그러려니하고 받아들이고 담담하게 사는 것도 삶의 지혜가 아닐까?"
하지만
그렇게 푸념한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세상사 보기 나름이다.
그래서 좀 걷다가 다시 말했다.
"분에 넘치는 소리 하고 있네. 젊은 친구들과 일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