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6억이요? 언제적 얘기를…" 세입자 없던 동네 '반전'
2024.04.12 조회수 19🔸 강동구 전셋값,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하락
"하락 끝자락…매물 없어 가격 올라"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입주 영향, 전셋값 다시 빠질 수 있어"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지난 2일 8억원에 새로운 세입자를 들였다. 지난 1월만 해도 이 면적대는 6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맺어졌는데 석 달 만에 1억3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 단지 전용 59㎡도 지난달 6억3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4억7000만원까지 하락했던 면적대다. 한 달 새 1억6000만원이 올랐다
인근에 있는 단지들 사정도 비슷하다.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전용 59㎡는 지난 1일 6억5000만원에 세입자와 계약을 했다. 지난 1월 5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맺어졌던 면적대로, 불과 몇 개월 새 7000만원이 뛰었다. 이 단지 전용 84㎡의 가장 최근 맺어진 계약건은 지난달 30일 이뤄진 것으로 6억5000만원이다. 현재 전세 호가는 7억원부터 시작한다는 게 일대 부동산 공인 중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간 전셋값이 하락했던 이유는 신축 아파트에서 입주를 시작해서다. 상일동 'e편한세상고덕어반브릿지'는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총 593가구 가운데 78가구가 전세 물건으로 나와있다. 인근 고덕동 '고덕풍경채어바니티'도 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는데 여기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총 780가구 가운데 시장에 나와 있는 물건만 234가구다.
전셋값이 일부 회복하긴 했지만 단기간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강동구에 있는 한 부동산 공인 중개 관계자는 "3월이 지나면서 신학기 이사철 수요가 한 번 빠졌고 통상 5~6월까지는 비수기"라면서 "강동구에 여름께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셋값 또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