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전설적인 용두교 으악이 🕊
2024.04.12 조회수 50정릉천 용두교 으악이는 차츰 전설이 되는 듯합니다.
사진 속의 왜가리는 으악이가 아니라 용두교를 찾는 왜가리들 중 하나입니다.
3.17.(일) 공사 중이라 철봉과 천막을 친 용두교 아래에서 목을 움추리고 위축된 채 서있던 으악이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으악이에요, 으악이에요, 이쁜 이쁜 으악이에요, 으악 으악..." 리듬을 타며 불러주면 으악이가 조용히 들었고, 차츰 율동까지 곁들였어요.
1. 돌징검다리에 쇠가 부착된 것
2. 지반 공사로 잠자는 용두교 아래가 변형된 것
3..용두교 공사로 인한 철봉, 천막
모두가 공사 때문인데, 그때마다 으악이가 한동안 사람을 멀리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어요.
으악이가 홀로 있었는데, 어느 날 천둥오리가 오고, 뒤이어 작은 백로가 용두교에 와서 놀았어요.
다른 왜가리들이 오자 영역 다틈이 생겨서 으악이는 증인이 필요한지 나에게 쓩 날아오고, 때로는 허겁지겁 걸어오고,, 어기적 어기적 걸어왔다가는 다시 상대 왜가리한테 당당하게 착착 걸어가면 상대가 으악 소리내며 후퇴했어요. 이렇게 사람을 활용할 줄 아는 으악이같은 왜가리가 또 어딘가에 있겠지요.
으악이가 없으니 다른 왜가리들끼리 서로 다투고 , 백로를 쫓아내기도 했어요. 사람이 징검다리를 건널 때마다 도망가서 으악이처럼 대담하게 있는 왜가리는 아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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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학)는 넷째 발가락이 짧아 나뭇가지를 잡지 못해 땅에서 지내는데, 왜가리는 길어서 백로처럼 나무 위에서 지낼 수 있어요.
으악이가 징검다리 옆에 거머쥘 수 있는 돌 위에 서있는 걸 선호한 이유지요.
부디 물새가 편히 지낼 수 있는 곳에 으악이가 정착해서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주말을 앞두고 있어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2024. 4. 12.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