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로망' 파이어족은 허상?》
2023.09.28 조회수 9
한동안 젊은층 사이에서 파이어(FIRE)족이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파이어는 '경제적 자립, 조기 퇴직'(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어휘다.
즉 경제적 자립을 통해 빠른 시기에 은퇴하려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요즘 MZ세대는 상명하복의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못견뎌한다.
새장속의 답답한 회사 생활이 힘들기만 하다.
돈을 좀 덜 벌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자유롭게 살고 싶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회사생활 스트레스의 팔할(80%)이 조직 스트레스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돈벌이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고역이다.
풍요롭게 자라고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입장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좋은 직장을 박차고 나와 배달업에 뛰어든 젊은층이 의외로 많은 것은 이 때문이라.
어찌보면 파이어족이 젊은 층 사이에 영원한 꿈이자 로망으로 떠오른 것은 세대 특성이나 시대흐름 상 부합하는 것이다.
그래서 2~3년전 많은 젊은층이 자신은 파이어족이 되었다면서 자신의 앞날을 축복했다.
세윌이 흘러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 사이 코인,주식, 부동산이 한마디로 풍비박산났다.
파이어족의 경제적 기반이 만약 변동성이 심한 자산시장에 두고 있다면 모래성이 되기 쉽다.
설사 배당주나 윌세 중심으로 자산을 구성한다고 해도 삶이 외풍에 쉽게 흔들린다.
마치 풍랑속의 돗단배 신세 같이 위태롭다.
파이어족을 선언한 어느 유튜버의 자산구성을 보니 갭투자 아파트가 7채나 되었다.
수익은 커녕 만기가 돌아오는 세입자 전세보증금(빚) 상환에 허덕이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재산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은퇴후 놀고 먹고 살 수 있다.
파이어족을 선언한 한 젊은이의 순자산이 7억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되지 않는 돈으로 무슨 경제적 자립을 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거의 자연인처럼 자발적 가난 모드로 산다면 모를까.
파이어족이 되려면 순자산이 서울에서는 50억,지방에서는 30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개인 사정에 따라 약간의 가감은 가능하다.
요즘 위기감에 못이긴 파이어족들이 다시 취업전선으로 뛰어들고 있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거나 아예 재취업을 하는 것이다.
MZ세대가 꿈꾸는 파이어족은 거칠게 말해 허상에 가깝다고 본다.
진정한 파이어족이 된 사람은 가뭄에 콩나듯 드물다.
파이어족을 선언한 사람의 행적을 살펴보니 완전히 노는 게 아니라 책을 내거나 강의, 혹은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 많다.
또 은퇴가 아니라 또다른 노동이다.
본인은 돈벌이가 아니라고 하지만 남들은 그렇게 ** 않을 수 있다.
파이어족을 꿈꾸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돈을 더 벌어라.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상사에게 잔소리를 듣고, 실적 압박에 밤잠을 설치며 회사를 꾸역꾸역 다니는 이유가 있다.
바로 파이어족이 될 만큼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다.
파이어족 선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자유를 누릴만큼 자산축적 토대가 튼실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 결론!
파이어족은 꿈꿔라. 그런 꿈마저 없으면 힘겨운 하루하루를 어떻게 버티랴. 다만 실행하려면 더 고민하라. 자산축적이 어느정도 되어야 하고 그것도 안정적으로 구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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