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보고 투자? 백미러보고 운전하는꼴
2023.10.04 조회수 40요즘 같은 광속의 시대에는 부동산시장도 전광석화처럼 움직인다.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순간 구버전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속자생존(速者生存)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나 보다.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이다.
시장은 저 앞서 달아나고 있는데 지난 통계를 갖고 현재 시장을 분석하는 게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 백미러를 보고 운전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상반기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작년 말 대비 10% 올랐다.
많은 사람이 이를 잘 모른다. 시장 흐름은 빠르게 움직이는 데 사람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인지 지체’ 때문이다. 모바일 시대에는 오프라인 마인드로 접근하면 시기를 놓치기 쉽다.
물론 표본조사 통계를 무시하란 얘기는 아니다. 큰 흐름 파악에는 통계가 좋은 지표다. 하지만 단기적인 대응은 늦다. 시시각각 변하는 장바닥의 움직임을 주시하라.
이런 차원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랜드마크 아파트나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를 보는 것이 좋다. 랜드마크 아파트는 시장 흐름의 풍향계 역할을 하므로 유의해서 지켜보라.
특히 국민은행의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실수요자가 활용하기 좋은 지표다. 시가총액 상위 50곳을 모아놓은 지수로, 비교적 빠르게 흐름을 포착할 수 있는 바닥 지표다.
내 집 마련 실수요자는 평론가와는 달리 접근해야 한다. 평론가는 주로 비관론으로 명성을 얻어 유명 인사가 된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은 탁상 평론가 마인드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 프레임으로 접근할 수 있는 데다 현장보다 너무 늦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시기와 주택시장 회복 시점을 구분해야 한다. 집은 불황기에 싸게 사는 것이다.
주택시장 회복 시점에 가면 이미 집값은 많이 올라 가격 메리트가 떨어진다. 지금 집을 당장 사야 하는 실수요자들은 시황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보고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령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고점(2021년 10월) 대비 서울은 25% 이상, 지방과 수도권은 30% 이상 떨어진 급매물을 중심으로 선별 접근하는 것이다. 개인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싸게 사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