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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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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살기? 다 살다가는 부부 드물더라

2023.10.05 조회수 22친구의 아내가 이번에 제주도 한달 살기를 하고 돌아왔다. ​부부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그 얘기를 듣고 나서 처음에는 다소 놀랐다. ​한달 살기는 부부간의 은퇴 행복여행이라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일 게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해변가에서 한달 살기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누구나 답답하고 지겨운 이 잿빛콘크리트 도시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것을 꿈꾼다. ​하지만 막상 부부가 떠나면 로망대로 삶이 펼쳐지지 않나보다. ​남해안 해변가에 한달 살기용 집을 지은 A의 경험담이다. ​"한달 다 채우고 떠나는 부부는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요." 그 동네가 지겨워졌기 때문일까. ​A의 관찰에 따르면 ​가장 큰 이유는 부부싸움이다. ​한달 살기는 나들이가 아니라 현지에서 생활이다. ​한달은 길다면 긴 시간이다. ​24시간 붙어있으니 시간과 공간적 완충장치가 없다. ​사사건건 갈등이 생기고 사소한 일로 큰 싸움을 하게 된다 ​옆에서 싸움을 말려줄 자녀도 없다. ​서로 취미가 같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한달동안 뭘 할 것인가. ​인근지역 명소를 여행한다지만 그것도 일주일이면 족하다. ​삼시세끼는 어떻게 해결하나. ​그리고 많지는 않다고 하지만 소소한 가사노동은 누가 담당할까. ​막연하게 낭만으로 생각하고 떠난 한달 살기는 즐거움이 아니라 고역이 될 수도 있다. ​사소한 문제들은 노력하면 해결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 금슬이다. ​낯선 곳에서 서로 다른 취향을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는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한달 살기는 부부 애정 전선부터 점검하고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평소 사이가 좋지않던 부부가 여행다녀온다고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다. 가까이 붙어있으니 감정충돌 빈도가 더 잦아질 수 있다. ​무턱대고 떠났다가는 부부 사이가 더 나빠질 수 있다.​ ​무엇보다 한달 살기 집이 부부싸움 전쟁터가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한달살기 #은퇴로망 #박원갑 #부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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