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는 불장, 송파는 미달...두 얼굴의 서울 분양시장
2024.04.15 조회수 21▫️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평균 135대1… 역대급 불장.
올해 서울 분양시장이 연전연승입니다. 고작 5개 단지가 청약자 4만 8천 명을 모아 평균 경쟁률이 135대1에 달했죠. 메이플자이 흥행이야 누구나 예상한 내용이지만, 100세대도 안 되는 나홀로 아파트도 경쟁률 10대1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에도 분양권이 마피”라며 시끄럽던 연초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흐름입니다.
청약 경쟁률 치솟고, 분양권 프리미엄도 붙어… 그럼, 마피도 혹시?
서울 분양시장은 올해 들어 흥행 기록을 여럿 새로 쓰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잠원동에 공급된 ‘메이플자이’는 경쟁률 442대1로 2020년 10월 이래 최고 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웠죠. 앞서 1월에는 3.3㎡당 1억 3천만 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운 ‘포제스 한강’이 초고분양가 논란도 무색하게 경쟁률 10대1을 찍고 초기 계약률 70%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분양권 시장도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는 지난 3월 19억 8,363만 원으로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지난해 6월엔 16억 대에 거래되던 타입이 9개월 만에 20억 원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 다만 분양권 시장 전반에 ‘서울의 봄’이 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거래량은 여전히 바닥에 찰박이는 수준이고, 소위 마피로 유명했던 단지들은 늪지대 한복판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입주한 ‘송파 더 플래티넘’이 대표 사례입니다. 이 단지는 전용 72㎡를 12억 3,698만 원에 내놨지만 거래가 도통 안 되고 있습니다. 일반분양 할 때는 14억 6천만 원 수준에 분양한 타입이니, 최소 2억 원이 넘게 빠졌습니다.
‘더샵 송파 루미스타’는 눈물의 할인분양에 들어갔습니다. 84㎡A 3층 물건을 18억 400만 원에 분양했는데요. 최초 분양할 땐 22억 3,100만 원에 분양했던 타입이니 할인 폭이 4억이 넘습니다.
강동구 길동의 ‘강동 헤리티지자이’ 전용 59㎡도 올해 1월에 10억을 돌파했습니다. 같은 면적이 분양 당시 7억 5천만 원대에 분양했는데, 그동안의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2억 5천만 원 넘게 올랐네요.
▫️시세차익 있으면? 분양가 10~20억이라도 줄서서 산다.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된 메이플자이는 59㎡ 기준 예상 시세차익이 7~10억 수준이었습니다. 전용 59㎡ 분양가는 17억 4천만 원이었는데, 래미안 원베일리는 같은 면적이 29억 1천만 원, 2018년 입주한 신반포자이 전용 59㎡도 24억 3천만 원에 거래되는 마당입니다.
반면 마피단지들은 할인을 해도 시세차익이 거의 없습니다. 송파 더 플래티넘 전용 72㎡를 살 13억 원이면 이웃한 송파 두산위브나 송파레미니스로 눈을 돌리면 전용 84㎡도 살 수 있습니다. 더샵 송파 루미스타도 심하죠. 18억 원이면 규모나 상징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차이가 큰 헬리오시티 전용 84㎡A도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상반기 서울 1,501세대 분양 예고… 분양가 겸손할까?
서울에는 올해 상반기 중 3개 단지 분양이 예고됐습니다. 성내5구역과 공덕1구역, 장위6구역 정비사업 물량이 4~5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죠. 총 1,501세대 규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