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면 투명 해지는 꽃🌹🥀
2024.04.16 조회수 26평소엔 하얀색 꽃잎이 비만 오면 투명하게 변하는 꽃이 있다. 꽃의 이름은 산하엽(Diphylleia grayi) 또는 산카요우다. 산하엽은 주로 일본과 중국의 습하고 수풀이 우거진 산비탈에 서식하며, 물기가 마르면 다시 원래의 흰색으로 돌아온다. 산하엽이 투명하게 변하는 이유는 꽃 안에 있는 꽃잎의 세포 구조가 느슨하기 때문이다. 세포의 바깥 쪽이 공기에 노출되어 있는 구조의 꽃잎은 맑은 날일 경우 꽃잎의 색이 흰 색이 되게 하는 난반사(확산 반사)를 유발한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날에는 물이 꽃잎으로 스며들어, 세포의 양쪽이 물에 잠기는 구조가 되어 빛의 투과율을 높여 꽃잎이 투명해진다. 기상(氣相)과 액상(液相)의 관계에서 액상과 액상의 관계로 변하면서 빛의 굴절률이 달라져서 꽃잎의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 이 꽃은 정확한 명칭은 Skeleton Flower다. 소빛이라고도 한다. 너무 신기하면서도 예쁜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