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어디서 살까?》
2023.10.22 조회수 24은퇴이후 많은 사람들이 전원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집 관리가 만만치 않고 몸도 여기저기 고장나기 시작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낭만적인 노후 생활은 대체로 60대다.
사랑하는 사람과 크루선을 타고 해외여행을 꿈꾸는 황금의 세월이다.
60대, 이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전기고령자의 삶이다.
전기고령자는 65-74세까지의 연령집단이다.
후기고령자는 75세 이상의 연령집단이다.
아마도 전기고령자는 전원생활을 누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후기고령자가 되면 전원주택을 관리하기 어렵다.
전원주택을 팔고 실버주택이나 요양병원, 요양원으로 가야할 수 있다.
오히려 전원주택은 짐만 될 뿐이다.
나이들면 젊은이들이 북적이고 병원이 가까운 '병세권' 아파트가 최고다.
대도시는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아파트에선 관리할 게 없어 집을 비우고 어디든 다녀올 수 있다.
한 연구를 보니 후기고령자가 되면 10명중 6명(60.9%)은 배우자가 없다.
전기고령자 36.4%보다 거의 2배에 달한다.
남편이 떠난 전원주택에 아내 홀로 지키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외로움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자칫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전기고령자시절에 맘껏 전원생활을 누리더라도 후기고령자가 되면 도심 아파트로 되돌아 와야한다.
전원으로 떠나더라도 도심 아파트를 팔지말라는 것은 이 때문이다.
도심아파트는 나중에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가더라도 월세를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도 있다.
아파트는 노후에 또하나의 캐시플로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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