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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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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에 애인이 생길 사주입니다"》

2023.10.22 조회수 19일요일 아침 한 대학 교수와 여의도 산책을 같이 했다.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자 미래와 운명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그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사주를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89세에 애인이 생길 팔자라네." ​아니 2021년 남자 평균 수명이 80.6세인데, 그리고 그때까지 사는 것도 큰 복인데, 애인까지 생긴다니... ​그런 대박 사주가 다 있나.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혹시 기분 좋으라고, 즐겁게 살라고 장미빛 사주를 얘기한게 아닐까? ​100세 시대이니 89세에 애인 생기기 가능성이야 전혀 없지는 않지만 확률상 높지 않다. ​양로원에서 옆방 할머니와 로맨스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생각하고 싶진 않다. ​우리가 꿈꾸는 것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면서 애인이 생기는 것이다.​ ​좀 생각해보자. ​원래 먼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믿을 게 못된다. ​틀려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니까. ​더욱이 20-30년 뒤라면 아예 그의 예언에 대해 기억도 못할 것이다. ​그래도 그 얘기를 듣고 사주 결과를 떠나 참으로 훌륭한 역술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늘거막 인생에 대한 희망가를 부르게 하니까. ​기분좋게 살아가도록 마음의 보약을 주는 것 같다. ​운명이라면 설사 틀리더라도 절망보다 희망을 얘기하는 게 낫다. ​나도 그 역술인을 찾아 한번 물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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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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