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담금 더 늘기전에"···노원, 재건축 재시동
2024.05.15 조회수 92🔸 GS건설과 계약 해지한 상계주공5
사업인가 신청···내년초 시공사 선정
상계주공3도 '동의서 징구' 착수
용적률 인센티브 상향도 영향준듯.
서울의 대표 노후 지역인 노원구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높은 분담금에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사업이 지연되면 지연될수록 결국 분담금만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지난달 26일 노원구청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GS건설과의 시공계약을 해지한 지 약 5개월 만의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소유자들은 지난달 전체회의를 열고 새 집행부 구성과 사업시행계획 수립안을 가결했다. 이르면 오는 8월께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치고, 내년 초 재건축 시공사 재선정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상계주공5단지는 이미 준공한 8단지(포레나 노원)를 제외하면 상계주공 아파트에서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다. 2018년 정밀안전진단, 지난해 8월 건축심의를 통과해 최고 35층, 99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낮은 대지지분과 공사비 상승으로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치솟자 지난해 말 GS건설과의 계약을 취소하며 사업이 멈췄다.
다만 시공사를 재선정해도 높은 분담금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이 지난해 제시한 상계주공5단지 공사비는 3.3㎡당 약 650만 원이었다. 현재 서울의 주요 재건축 단지의 공사비는 3.3㎡당 800만 원대로 책정되고 있다.
이 같은 재건축 논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6일 기준) 노원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역 아파트값이 0.03%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집값 대비 분담금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신규 투자 수요가 쏠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출 이자를 못 버티고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들이 많은 것도 아파트값 반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