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교육 중요? 인기지역 싼 아파트도 대안"》
2023.10.26 조회수 34상담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지적 행위다.
갈림길에 서서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누구나 의사결정 장애증상을 보인다.
그래도 고뇌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여러 고려 요인 중 어디에 좀 더 초점을 둘 것인가하는 문제로 귀착된다.
한정된 자금으로 최적의 대안을 찾는 게 상담의 목표다.
초등학생 둘을 둔 한 부부가 찾아왔다.
급여는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아직 모아놓은 돈은 많지 않았다.
이 부부는 학군 선호지역 대단지에 살고 싶다.
하지만 대단지 아파트를 사기 위해선 너무 많은 부채를 안아야 한다.
고금리가 당분간 진행될 텐데 부담스럽다.
그래서 가진 돈으로 외곽 신축 대단지를 사볼까 고민이 된다고 했다.
난 이렇게 물었다.
"지금 두 분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게 뭔가요?"
부부는 대답했다.
"자녀 교육이지요. 자식이 잘 자라 제 구실을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요."
이 쯤 대화를 하다보면 답의 윤곽이 나온다.
"선택은 포기하는 과정입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만 택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것이죠."
외곽 신축 대단지는 깨끗하고 커뮤니티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살기는 편할 것이다.
하지만 교육여건은 그다지 좋지 않다.
학군 선호지역 대단지는 그림의 떡이다.
"학군 선호지역에 그렇게 비싸지 않는 중고 300-500가구 아파트를 사세요. 그게 최선의 대안이 아닐까 싶네요."
그 부부는 고개를 끄덕이며 되돌아갔다.
모든 것을 만족하는 마법의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답을 얻으려면 가치를 얻기 위해 조금은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그런 의사결정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현실적인 답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