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레스토랑이 집 앞에 있으면
8달전 조회수 97🐧
신당동 버티고개역에는 브레라라는 미슐렝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캐쥬얼 다이닝으로 파스타, 피자, 뇨끼, 라쟈냐 등 이태리 로컬 푸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사장도 점원들도 모두 한국어 패치된 외국인이에요. 3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 선정 맛집으로 한창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와서 웨이팅이 심했는데, 요즘에는 현지인들과 외국인 가족단위 고객들이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원래의 분위기를 되찾았네요. 날씨 좋은 날 큰 창문을 오픈하고 남산타운 단지와 우거진 숲을 바라보며 휴식하기에 참 힐링 되는 공간입니다.
이런 매력적인 시설들의 유무는 아파트 단지 생활권에 큰 영향을 끼치더라고요. 저는 이쪽 동네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주변 시설들을 이용하면서 매력을 느낀 케이스에요.
5년여 전에 브레라에 밥 먹으러 왔다가 주변 환경을 매력있게 인지하게 되었고, 반얀트리 서울 호텔에 숙박할 때 전망으로 보이는 단지가 참 아늑해 보였어요. 저 단지에 살면 이런 멀리서도 찾아오는 시설들을 항시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실제로 남산타운 거주민들 중에 반얀트리 회원권 소유자들이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나인원 한남의 경우에도 고메이 한남이라는 수준 높은 아케이드를 단지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초고자산가들에게도 먹혀 들어갔지요. 영향도의 경중은 다를 수 있지만 아파트 단지 매력도를 평가할 때 외적인 요소들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용적인 요소들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요소들도 임장할 때 적절히 잘 고려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