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고 시세보다 저렴 … 고양·과천 '분상제' 아파트 노려라
2024.06.07 조회수 38🔸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청약 꿀팁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568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3% 뛰었다.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최근 더욱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분양가격과 시세가 오를수록, 가격적인 메리트는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란 투기 수요 억제와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주택 분양가를 일정 수준 이하로 설정하는 제도다. 아직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는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내 공동주택과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등에 의무 적용된다. 공급 주체(건설사)의 이윤을 제한하기 때문에 보통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크게 민간분양과 공공분양으로 구분된다. 우선 민간분양으로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 대거 분양이 계획돼 있다. 강남구에선 청담 르엘, 래미안 레벤투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3곳, 서초구에선 래미안 원펜타스 등 8곳, 송파구에선 잠실 르엘 등 2곳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사이에 공급될 전망이다. 용산구에서도 르엘 이촌과 아세아아파트 재건축이 예정돼 있다. 워낙 주변 시세가 비싸 '로또 아파트'로 통할 단지들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곳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로 오는 7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곳은 분양가 심사 과정에서 3년 전 땅값을 적용받게 되면서 시세차익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예상대로 일반분양가가 3.3㎡당 6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되면 전용 84㎡의 분양가도 20억원대 초반으로 나온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가 40억4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로또 아파트다.
수도권 공공택지로 눈을 돌리면 기회의 문이 넓어진다. 6월에만 수도권에서 8개 단지, 8283가구가 청약 대기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공공택지에서 건설되는 아파트라 전 물량이 일반분양된다. 특히 파주 운정3지구 A45블록(제일풍경채 운정), 화성 동탄2지구 C18블록(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 과천지식정보타운 S2블록(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등은 대규모 택지 지구라 당해지역 거주자뿐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들에게도 당첨의 기회가 주어진다. '전국구' 청약 지역인 평택에서도 고덕국제신도시 A15블록(서한이다음 그레이튼), 평택브레인시티 6블록(평택 브레인시티 모아엘가)이 공급된다. 이 중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464가구)는 동탄2신도시에 남은 마지막 민간분양이다.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된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740가구) 역시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로 꼽힌다.
공공분양은 특별공급뿐 아니라 일반공급에도 소득·자산 기준이 적용된다. 일정 소득과 자산을 넘어서면 청약할 수 없으나 그만큼 경쟁자들이 줄어 자격 요건을 갖춘 가구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된다. 더욱이 정부의 청약 요건 완화 조치로 인해 공공분양 특별공급의 경우 월평균 소득 200%까지 청약이 가능한 추첨제(유형별 10%)가 신설돼 청약통장 납입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에게도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공공분양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절대적인 물량이 부족해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윤석열 정부 공공분양인 '뉴홈' 사전청약 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사전청약으로 조기 공급될 물량이 사라지면서 청약 대기자들의 시선은 올해 본청약 예정 물량으로 더욱 쏠릴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