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이대 앞 상권 현황
2024.06.11 조회수 129🐧
대학가 1티어 상권이던 신촌, 이대 앞 상권은 수십년간 프랜차이즈들의 모태가 되어 온 상징적인 곳이었습니다만 지금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상권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나오는 숫자로 보면, 작년 하반기 기준 서울 평균 공실률이 5프로정도인데 신촌은 18%나오네요.
홍대, 건대 상권은 일부분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반해 이곳은 더 어렵네요. 신촌역 앞 투썸플레이스는 20년 넘게 영업을 해온 곳인데 지금은 잘나가는 올리브영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같은 CJ계열이지요.
이대 상권 화장품 거리는 신촌 상권 보다 더 심각해요. 예전에는 외국인들까지 북작하는 대단한 상권이었지만 에너지를 완전히 잃어 버렸고, 흥미가 생기는 공간도 보이지 않습니다.
신촌이대 상권이 특히 어려운 이유로는 대학생들의 소비 패턴과 문화의 변화 그리고 오랜 기간 고여있던 상권 특성으로 트랜드에 둔감했기 때문으로 봐요. 임대료는 연남동의 두배 가량 됐던 것도 특색을 서서히 잃게 된 배경이네요.
소비층들이 이곳에서 소비하기 보다는 홍대, 한남, 성수로 가서 유행을 즐기게 되어요. 현대백화점 신촌점도 지금 매출이 가장 안 나와서 고전 중입니다.
계절이 바뀐 지금 신촌 상권 기준으로 생각 보다 유동인구도 생기고, 작은 행사들이 곳곳에 보이곤 했습니다. 손바뀜 후 신축되는 부지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요. 이런 움직임이 쌓이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또 특색있는 거리로 부활할 수 있겠지요.
다만 매물로 나온 건물들이 현재로썬 너무 많아서 투자로 접근한다면 온전한 매수자 우위를 경험해볼 수 있겠습니다. 왕년의 명성을 고려한 투자자들이 종종 매수에 나서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