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앞둔 여성의 하소연"남자친구에 집주소를 속였습니다"
8달전 조회수 114안녕하세요 홀란입니다.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할 사이의 남자친구에게 집주소를 속였다며 고민을 토로한 직장인이 있다고 하는데요.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2년째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고 양가집안 모두 중산층 가정이라고 합니다. 본인의 부모님 직업이나 본인의 행색 등을 따지면 남자친구가 자신보다 본인의 집이 훨씬 부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는데요.
어려서부터 조기유학을 다녀오고 주변에도 부유한 친구들이 많고 모자람없이 자랐으며 부모님께 종종 명품도 선물받고 차도 선물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민은 본인의 본가 집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자수성가한 경우라 집이나 부동산, 재테크에 욕심히 전혀 없으셔서 30년전 이사왔던 다쓰러져가는 빌라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불편함이 없으셔서 이사갈 생각도 전혀 없으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시절부터 자취하던 자취방이 오히려 본가 집보다 좋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작성자는 고등학교 때부터 집을 친구나 전 남자친구에게 속여왔다고 하는데요
일부러 옆 아파트에서 내려달라해서 들어가거나 집을 숨겼다고 합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결혼을 약속한 만큼 숨기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합니다.
집이 정확히 어디냐고 물어도 화를 내며 숨겼다고 하는데요.
아버지께는 딸 혼삿길 막고 싶냐며 내년에 이사를 가자고 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거짓말을 남자친구에게 언제 말할지에 대해 고민이라고 썼는데요.
우리나라가 특히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정말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은데요. 작성자도 그런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그렇다면 굳이 집을 숨기면서까지 남자친구를 만나는게 잘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정말로 가난해서 그것을 숨기려는게 아니라 집만 부끄럽다는 것도 특이한 케이스인것 같네요.
언제부턴가 우리나라는 어디사는지가 명함처럼 되어버린 것 같긴 합니다. 예를 들어 압구정에 산다 라고 하면 그 자체가 하나의 명함이 되어버렸고 이사람이 부유하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최상급지, 상급지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집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기에 부동산공부를 하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기사를 읽으며 집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어떤 분은 학군을 위해, 어떤 분은 직주근접을 위해, 그리고 자산증식을 위해, 또 어떤 분은 정말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과시의 수단으로 집을 사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과시라는 것도 비난하고 싶진 않은데 소중한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그것을 숨길 필요까진 없지않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