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역 앞 응답하라 1988
10달전 조회수 296🐧
잠원역 4번 출구 초역세권의 판자촌 나루마을입니다. 구룡마을에 비하면 양호하지만 녹슨 철제 지붕이나 천막들도 보이는 한국에서 가장 비싼 전원(?) 환경이네요.
7080 강남 개발 당시에 개발 보류지였던 곳으로 이주민들이 모여살다 형성된 마을이에요. 서초구 조사에 의하면 무허가 60채에 100여 명의 거주민 분들이 살고 계시다고 합니다. 땅 소유자는 여전히 서울시고요.
도로 맞은편에는 대단지 메이플자이 공사가 한창입니다. 판자 마을 바로 앞에 잠원역사 출입구는 보기 드문 풍경이지요.
지금 도시계획 상 학교 부지로 되어 있고, 최근 개발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생겨나고 있습니다. 작년에 교육청에서 언급이 있었네요. 어서 이주하고 열악한 환경에 계신 거주민 분들 공공임대 지원받으심 좋겠습니다.
현장에서는 30년 넘게 장사해 온 잠원 떡볶이집과 이모네 포차가 지역 맛집으로 영업 중이에요. 소액이지만 서울시에 사용료를 납부하며 영업 중이라 시네요. 떡볶이는 찐 옛날 떡볶이 맛입니다. 응답하라 1988 그 자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