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없는 건물들
11달전 조회수 227🐧
신사동, 한남동에서 촬영해 두었던 멋진 브랜드 사옥 건물들의 모습입니다. 공통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 1층을 제외한 상층부에 창문이 없는 점이 특징입니다.
리모델링하며 창문을 막아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21년도 이후 신축되는 건물들은 태초의 용도를 갤러리나, 판매시설 통임대를 염두에 두다 보니 과감하게 설계부터 창문을 제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내 고성능 환기 시설은 필수겠네요.
창문을 없애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건물 외벽 디자인을 헤치는 창문이 없으니 디자인적 통일성과 안정감을 가져갈 수 있지요. 외벽 재질 하나로만 건물을 완성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유연하게 건물 외관을 꾸밀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알리는 디자인, 색채를 적용하거나 가시성이 좋은 면적은 옥외 자이언트 광고판으로 활용할 수가 있지요. 창문이 많은 건물은 여러 가지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네요.
과거에는 판매시설 용도라면 최대한 많은 제품들이 외부에서도 보일 수 있게 자랑하는 것이 스탠다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으로 정보를 사전 습득하고 찾아오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폐쇄적인 건물이라도 활발하게 집객할 수 있는 상업 트렌드도 한몫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멋진 브랜드 사옥들의 사진과 현재 진행형인 ‘앞’그레이드 공사 현장 건물 사진도 첨부드립니다. 몇 달 전 이 건물 전면에는 구찌 광고가 거대하게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브랜드의 광고가 들어올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