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교체 슬슬 알아볼 때가 되지 않았나요?
2024.08.21 조회수 35단지 초기 입주자입니다. 언덕에 있고 마을 버스 타고 다녀야 하지만 내집마련이라는 기쁨에 참 좋았습니다. 단지도 넓고, 공기도 좋으며, 무엇보다 주차장이 여유 있어 너무 편합니다. 발코니에 하단을 만들어 다른 아파트보다 넓은 공간감도 참 좋은 장점임이 분명합니다. 이곳에 살면서 참 행복함을 느겼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퍼지는 관리소장의 안내방송 때문입니다. 전력 과부하로 인해 에어컨을 틀지 말라는 안내방송은 이제는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계속 틀면 과부하가 결려 전원이 아얘 차단될 수 있고, 의료장비를 사용하는 고령자나 환자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경고내용까지 나옵니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에 사용하기 위해 사놓은 에어컨을 정작 더운 여름에 사용하지 말라니 이게 무슨 얘기인지. 하루종일 밖에서 더위와 싸우면 피곤에 쩔은 몸은 보호하기 위해 돌아온 내집에서 에어컨 없는 밤을 지세우는 상황이 몇일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온은 점점 더 오를텐데, 매 여름마다 에어컨 사용 억제 방송을 듣고 살다보니 마치 에어컨을 틀면 무슨 범죄를 저지른 사람 같은 불편함이 몰려옵니다. 여기가 북한인가요. 왜 내 돈가지고 산 에어컨을 내 맘대로 못 틀고 퇴근 후 휴식은 커녕 더위와 싸움을 해야함을 강제받아야 하는지요. 전력이 모자르면 변압기를 새로 교체해야 하지 언제까지 안내방송으로 전력 소비를 억제하려 하는지요? 이게 십시일반으로 불우이웃 돕기 하는 것도 아니고 각 세대별 전력이 필요한 사유가 있는 것인데 무조건 에어콘 사용 금지를 역설하는 관리소장님의 이해 못할 안내방송이 이제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설계때부터 전력 소비량을 예측하지 못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전력 절약을 목적으로 저전력 변압기를 설치한 시공사 대우건설의 현명함(?) 과 기온상승이 자명한 한국의 상황에서 인내심 강화와 변압기 안녕을 위해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라는 관리소장님의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에 찬사를 보내며, 답답한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아 참고로 이 아파트로 이사할려고 한다고 단지 분위기를 물러온 제 후배에게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응 다좋아 근데 여름에 에어컨을 못틀어... 체중 0.1톤이 넘는 제 후배는 방마다 시스템 에어컨을 사용하던 터라 아마도 이 아파트로 이사오면 지옥문이 열렸을 것 같아서 보충설명을 했습니다. 저는 지난주 제 후배의 소중한 목숨을 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