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이는 어디서든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하죠
2023.11.13 조회수 38어느 지인의 아버지 A씨가 퇴직후 경기도 양평에 살기 위해 전원주택 전셋집을 구하러 다녔다.
전원주택에 살고 싶었지만 나중에 팔기 어렵다고 하니 굳이 구매하고 싶지는 않고 차선으로 전세살이를 선택한 것이다.
마침 마음에 드는 전세 매물이 나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계약하러 중개업소에 나타난 집주인을 보고 깜짝 놀랐다.
30대 후반의 남자였다.
이른 나이에 전원주택을 짓느라 고생했다고 덕담했더니 답은 의외였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힘들여 지으신 집이예요. 팔고 싶지 않아서 전세를 놓는 겁니다."
집주인은 양평 읍내 아파트 전세에 살고 있다고 했다.
"아파트가 살기 편하죠. 젊은 사람들은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가 더 친숙하죠.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려고 해도 아파트 살이가 훨씬 나아요."
지인은 이야기를 듣고 30대 집주인이 왜 자신의 집은 임대를 주고 남의 집에서 전세살이를 하는 지 알았다.
충남 당진에 농사를 짓고 사는 40대 B씨는 집이 두채다.
하나는 시내 아파트, 또 하나는 농가주택이다.
아파트는 그가 구입한 것이고, 농가주택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물려준 것이다.
그는 아파트에 살고 농가주택에는 주로 트랙터 등 각종 농기계를 놔둔다.
말하지면 농가주택은 농기계 보관소인 셈이다.
요즘 젊은이는 한적한 시골 읍내에 살아도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살이를 꿈꾼다.
단독주택에는 주로 베이비붐세대. 아파트에는 MZ세대가 산다.
시골에서도 세대별로 주거방식이 극명하게 분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