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양아파트 임장, 재건축 현황

11달전 조회수 938🐧 여의도 한양 단지글에 다시 돌아왔네요. 시공사 선정으로 떠들썩했다가 서울시 철퇴로 난감했던 여의도 한양아파트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지켜보며 매수도 고민해봤던 단지라 애착이 가는 데요. 1975년생, 588세대, 용적률 237%입니다. 신통기획으로 제3종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 목표로 최고 54층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지지분이 35평/48평/63평 각각 13평/18평/24평입니다. 이미 용적률 237% 대비 조합원들의 파워가 상당합니다. 주차장 및 차도는 좁아보였는데요. 중간중간에 큼직한 공원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거주민분들은 이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싶었겠습니다. 전반적으로 관리 잘 된 부촌 아파트 느낌이 나더라고요. 대형평형이 주류이기 때문에 오래되었지만 살고 싶은 아파트였습니다. 재건축 후 49층이 넘어가면 공사 비용이 훨씬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54층으로 추진되는 모습은 신통기획 스카이라인 가이드에 맞게 최고 200m 까지 맞추려는 의지로 보이고요. 올해 중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시공사 선정 빅매치를 참 재밌게 봤었는데요. 이번에 서울시에서 신탁사 업무에 대한 지적과 함께 입찰공고는 무효가 되어버렸죠.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감내해야 하는 섬세한 감독이네요. 지난 7월에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가 특정건설사를 밀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의견 때문에 철회됐고요. 지난 8월에는 입찰내용이 현재 확정된 정비계획과 다르고, 정비사업 구역 지정을 받은 범위를 초과한다고 철회되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정비구역 지정 이전에 시공사 선정을 강행한 것이 고요. 모든 계획은 종상향이 확정된 정비구역지정안이 나와야 가능한 일인데 절차적으로 너무 서두른 감이 있습니다. 바로 어제 초과된 범위로 지적 받은 롯데슈퍼 부지는 매입 협상이 완료되었다고 하네요. 가장 큰 숙제로 보였는데 이렇게 빨리 결판이 날 줄 몰랐네요. 사전 협상이 다 되어 있었나 봅니다. 참고로 롯데부지는 평당 2억(898억원)으로 매매 예정입니다. 정비계획은 곧 제출할 것이라는 신탁사 입장이고요. 이런 난관들을 이겨내고도 소유주 환급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시행사 입장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두 건설사 모두 동일평형 신청 시 3~6억대 환급금을 변동없이 약속하고 있고요. 옵션이 더 빵빵한 포스코 측에서는 빌레로이앤보흐 세면대, 이태리 타일, 베카 샷시를 기본 시공하겠다고 하네요. 평당 780만원 제안했는데 그게 가능할지요. 당연히 바뀌겠지만 합리적으로 협의되면서 멋진 새아파트가 되길 기대합니다. 현재 시점 가장 핫한 재건축 정비사업장 중에 한 곳임은 틀림없네요.🐧 임장 사진과 함께 포스코에서 제시한 입찰제안 비교표, 그리고 KB부동산신탁의 조감도 첨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