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청계천 철새보호구역🕊
2023.12.27 조회수 94청계천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버들습지>로 알려진 철새보호구역은 청계천 고산자교부터 중랑천 합수부까지이지요.
이 구간은 폭이 넓고, 추워서 눈이 녹은 일부 구간에만 오리들이 보여요. 나무에는 참새들이 많아요. 너구리 출몰한다는 현수막이 있는데, 여기 너구리가 심심해서 비우당교 풀숲으로 이동한 건가 봐요. 추운 밤에 나무에서 내려와 물속에서 견디었던 하양 쇠백로가 없어진 이유가 너구리 때문인가 싶네요.
중랑천합수부 근처에 새에 관한 안내문이 있어요. 정릉천 용두교 왜가리가 매과 황조롱이와 싸운 거였군요..
왜가리 시월이가 10월에 메말라 땅바닥이 드러났는데도 정릉천 용두교를 지킨 것, 11월에 십일월이가 싸움닭처림 매섭게 매과 새를 공격한 것, 12월에 십이월이가 참외서리 하듯이 살금살금 다가가서 참새과 새가 달아나게 한 것, 이 모두가
자기 터전을 지키자면 어떤 고난도 견디고, 때론 싸움도 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준 거였네요.
용두교가 있는 정릉천은 10월에는 물부족으로 메말랐고, 11월 12월에는 공사 중이라서 물이 혼탁했어요.
이렇게 먹거리를 찾기 어려운 열악한 환경인데도 용두교를 사수해온 왜가리 시월이, 십일월이, 십이월이가 커다란 깨달음을 얻게해주었네요.
내년은 용의 해, 이곳은 정릉천 용의 머리 다리인 용두교입니다.
여러분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3. 12. 27. 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