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주웠다" 난리…당근 뜨면 '순삭' K빈티지 뭐길래
2024.02.12 조회수 20최근 빈티지 가구에 대한 관심은 확장세에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으로 불렸던 북유럽 가구의 단순한 미학이 주목받은 것을 시작으로, 몇 해 전부터는 서유럽·북미의 옛 디자인까지 인기를 끌고 있죠. 모두 ‘미드 센트리 모던’이라는 큰 틀 아래 형성된 흐름이에요. 옛 가구에 대한 관심을 타고 최근에는 ‘코리안 빈티지’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당근마켓·번개장터 같은 중고 플랫폼의 활성화가 한 배경으로 꼽히는데요, ‘보루네오’ ‘삼익가구’ ‘리바트’ 등 1980~90년대를 호령했던 한국 가구들이 주인공이죠. 외에도 ‘행남자기(행남사)’에서 출시된 1990년대 그릇들도 거래가 활발해요. 요즘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1980~90년대 보루네오 가구 매물은 올라오자마자 ‘순삭(순식간에 삭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붉은빛이 도는 티크 원목 가구로 책상이나 서랍장 등이 대부분인데요, 최근 나오는 신제품과는 다른 풍모에 입소문이 나면서죠. 언뜻 물 건너온 북유럽 빈티지 가구 같은 세련된 느낌도 있는데, 한 편으로는 투박하면서도 묵직한 한국적인 멋도 풍기죠. 4만 원짜리 2인 식탁 세트, 보물이 되다 서울 홍대 인근에서 공간 스튜디오 ‘호미’를 운영하는 장윤정(40) 씨는 자칭 타칭 보루네오 가구 매니어입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인스타그램에 옛날 보루네오 가구 관련된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데, 길가에 버려진 보루네오 책장을 주워오는 콘텐트는 200만 조회 수를 기록했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보루네오 덕후’로 활동하고 있는 채아영(48·성수동)씨는 우연히 당근마켓에서 보루네오 책상을 발견하면서 ‘이거다!’ 싶었대요. 어린 시절 사용했던 책상과 비슷한 티크 재질 가구였는데, 장식을 절제하고 단순한 선으로 만들어진 디자인이 눈에 들어오면서죠. https://v.daum.net/v/20240211070034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