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5 조회수 22정부가 1·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노후 아파트 단지 재정비에 정밀안전진단을 사실상 없애기로 했지만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1기 신도시뿐 아니라 서울 노후 아파트 단지에도 재건축 활성화가 예상되지만 ‘분담금 폭탄’이 눈앞에 떨어졌다.
수요자들은 안전진단 면제로 인한 비용 감소보다 재건축 분담금 부담을 더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해당 단지 매매 시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8차 337동’ 조합원들은 사업 초기 예상치보다 3~4배 많은 분담금을 통보받고 혼란에 빠졌다. 5년 전 재건축을 처음 추진할 때 같은 평형대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가구당 분담금은 3억~4억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최근 조합이 시공사 제시 공사비를 근거로 분담금을 다시 계산하자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전용면적 111㎡를 보유한 조합원이 면적을 줄여 97㎡ 아파트를 받아도 내야 하는 분담금은 12억1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놀란 조합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결성한 상태다.
실제로 정부가 정비사업 규제를 대대적으로 완화하고 있지만 주요 재건축 단지 집값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잠실 재건축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의 전용 82㎡는 지난달 2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최고가 29억4600만원 대비 2억7600만원이나 떨어진 금액이다.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의 전용 31㎡는 이달 4억6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는 2021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 8억원에서 43% 급락한 금액이자 지난해 최고가인 5억4500만원과 비교해도 16%가량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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