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3 조회수 14일본서 3억원 어치 종이빨대 주문...직원 복귀, 생산 재개.
한국 거주했던 일본인 구매 담당자...본지 보도 접하고 주문 넣어.
일본은 2022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규제
종이빨대 반감 있지만 수요 꾸준해..."3개월마다 주문하겠다"
국내 수요는 부진...정부 운영 카페·식당도 외면.
충남 서산의 종이빨대 회사 누리다온은 22일 일본의 모 도매업체로부터 3억원 어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에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30여곳에 납품될 물량이다. 일본에도 종이빨대 제조사가 있지만, 일본인 구매 담당자가 한국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 국내 언론의 기사를 찾아 읽다가 누리다온이 파산하게 됐다는 본지 보도를 보고 주문을 넣었다.
누리다온은 환경부의 플라스틱 빨대 규제를 사업 기회로 여겨 2018년에 설립됐다. 누리다온의 한지만 대표는 규제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란 환경부 담당자의 이야기를 믿고 설비를 증설했고, 규제 시행에 앞서 종이빨대 2500여만개(3억원 어치)를 재고로 쌓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11월 플라스틱 빨대 규제를 갑자기 무기한 연기하자 주문이 '0'으로 급감했다.
누리다온은 식용 접착제로 특허를 받고, 빨대는 물에 담그고 이틀이 지나도 풀어지지 않게 개발했다. 코로나19(COVID-19) 전에는 종이빨대를 미국으로 수출도 했다. 일본에서 주문이 있기 전 누리다온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건물에 입주한 카페, 식당에 영업 전화를 했지만 주문은 한건도 없었다.
https://v.daum.net/v/20240222155311040?x_tr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