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이 15억? 아파트랑 비슷" 억대 마피 쏟아지는 15억 청량리 오피스텔
2024.02.25 조회수 38서울 청량리역. 고층 주거 시설이 줄줄이 들어선 이곳에 억대 마피가 붙은 오피스텔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힐스테이트청량리더퍼스트’는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전체 315가구 중 매매로 나온 곳만 80가구가 넘습니다.
힐스테이트청량리더퍼스트 전용 84㎡는 분양가가 12억~15억원대였지만 현재 매물 호가는 9억~10억원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의 오피스텔입니다.
아파트처럼 전용 84㎡를 포함한 평형대를 포함해 아파텔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 단지는 올해 3월 입주를 앞두고 마이너스 피가 억대로 붙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분양가보다 1억원대가 낮은 가격으로 나왔더니 현재는 분양가보다 2억원이 떨어진 가격에도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분양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나오는 오피스텔이 수두룩하지만 팔리지 않는 이유로 고금리의 여파와 함께 오피스텔 수요가 전세에서 ‘월세’로 옮겨간 점이 지목됩니다. 구축 아파트만 즐비하던 청량리에 2021년 이후로 신축 오피스텔이 줄줄이 공사를 시작하면서 3억대 소형 오피스텔부터 10억을 훌쩍 넘기는 아파텔까지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오피스텔 가격이 10억을 넘어서다 보니 청량리 오피스텔에는 갭투자로 매매를 하고 전세 임대차 수요를 기대한 수분양자가 상당수였는데요. 지난해 전세 사기의 여파로 빌라,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급감하면서 잔금을 치를 여력이 없는 수분양자들이 경쟁적으로 마피 매물을 던졌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S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마피가 2억이어도 현금으로 5~6억 정도는 들고 있는 사람만 살 수 있어 갭투자 수요가 없다”며 “월 임대 원룸은 보증금 1000만원에 임대료 10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