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물새가 있으니 물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
2024.02.25 조회수 69일요일 오후 정릉천 용두교를 지나 청계천 산책을 나섰어요. 황학교부터는 물새들이 하나도 안 보여서 걷는 게 지루했는데 영도교를 지나서 다산교에 당도하니 청둥오리 한쌍이 보였어요.
오후 5시경 마전교에 당도하니 왜가리가 뒤로 돌아서서 예쁜 바위 정원 위에 있고, 작은 쇠백로도 있었죠.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아 시끌시끌했는데도 꿈쩍도 안해서 인조새같았어요.
마전교 아래에는 커다란 물고기들이 있었어요. 위에서 풍기는 광장시장 음식냄새만이 아니라 이리 먹이가 풍족하니 물새들도 포기할 수 없겠지요.
배오개다리로 올라가니 <세운4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란 문구가 보여요. 청계천 북쪽 방형이라 참 다행이에요. 부디 청계천 남쪽 방향은 자연에게 양보해서 일조량을 막지 않길 바래요.
배오개다리에서 다시 새벽다리로 돌아오는데, 한 청년이 <역주행>하는 소리에 보니, 청둥오리 두마리가 힘겹게 낑낑 물살을 거슬러올라가더니 다시 물살을 타고 넘실넘실 내려오며 즐기고 있었어요.
다시 마전교에 이르니, 왜가리 외에 카다란 중대백로도 사람들에게 구경하는 즐거움을 주었어요.
물흐름만 봐도 속이 시원하고 좋을텐데, 물새가 있으니 청계천에 놀러온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즐거워했어요.
2024. 2 .25. 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