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청둥오리가 빙판에 🦆
2024.03.02 조회수 79청계천과 성북천의 두물 합류 지점은 고층건물들 사이로 남향 햇살이 비쳐서 지난 1월에 겨울 한파를 피해 물새들이 선호했던 곳이지요. 같은 지점이라도 햇볕이 들지않는 곳은 꽁꽁 얼어 빙판이었지요. 청둥오리들은 빙판위를 걸어다니며 뭔가 부지런히 찾으니, 추위를 잘견디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성북천교 징검다리 아래 웅크린채 잠든 청둥오리는 따뜻하고 아늑한 잠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청둥오리, 왜가리, 백로, 원앙은 지금 우리나라의 텃새로 정착한 물새지만, 원래 조상이 여름철새이니 추위에 약하겠지요. 반면 학이라 부르는 두루미는 겨울철새지요. 물에서 사는 물새는 에너지 소비가 많아서 늘 배고플 것 같아요. 사람도 수영하면 허기진다는 것을 알면, 물새들이 먹이 찾는 게 쉽게 이해되겠지요. 2024. 3. 2. 토.




